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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 처음인 당신을 위해
혼란스러운 정국.
지금 이 시기에 보기 좋은 혁명과 연대의 영화들.
언제 어떻게 끝날지 예측 불가능하게 흘러가던 영화는 작은 화면 속 칸델라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첫 투표를 돌아보며 당시엔 그 순간의 중요성을 잘 몰랐다고 고백하고, ‘지금의 모든 순간이 저 때와 연관되어 있음’을 말한다. 자신의 공연을 보며 반가워하기도, 조금은 부끄러워하기도 하던 그는 “굉장히 속상하네요”라는 감상과 함께 입을 뗀다.
〈누가 우릴 막으리〉 – 🎸 우리는 그저 허구의 인물일 뿐 🎸
〈노 베어스〉는 작중의 본인을 연기하는 영화감독 파나히가 처한 고립의 상황이 고스란히 작품 속 배경이 된다는 점에서 현실과 엉켜 있다. 반체제적 영화를 만든다는 이유로 이란 정부로부터 지속적인 탄압을 받아 온 파나히는 작품 속 자신과 마찬가지로 출국 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노 베어스〉 – 🎥 이토록 무력한 투쟁의 기록 🎥
계속되는 고문에도 굴복하지 않는 이비를 보며 브이는 발레리의 장미가 갖는 고결함이 사랑에서 비롯됨을 발견한다. 발레리에게 가장 강력한 저항은 있는 그대로 자신에게 진실하게 존재하는 것이었다. 두려움을 극복하려 했던 이비는 동료시민을 향한 사랑에서 비롯한 침묵으로 끝까지 진실을 지키고 브이를 보호했다. 발레리도, 이비도, 브이도, 거리의 수많은 ‘브이’들도, 모두가 그 사랑의 힘으로 연결되어 있다.
〈브이 포 벤데타〉 – 🔥 장밋빛 혁명의 열차 🔥
정희 씨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15세까지 오사카에서 살다가 1945년 대공습을 피해 제주도로 향했다. 그러나 남한의 단독선거에 반대한 제주도민들의 저항에 무자비한 학살이 가해지며 정희 씨는 약혼자와 친척을 잃었다. 결국 3년 만에 다시 일본으로 밀항하기 위해 어린 여동생을 업고 남동생의 손을 잡고 30km를 걸어야 했다.
〈수프와 이데올로기〉 – * 국물 한 술에 이념은 풀어 버리고 *
이처럼 워로드 임모탄의 폭압 아래 노예가 된 민족을 구하는 엑소더스(Exodus) 서사 〈분노의 도로〉에서 이들을 이끄는 선지자는 퓨리오사이다. 퓨리오사를 연기하는 샤를리즈 테론의 강인한 눈빛과 카리스마, 아름다운 근육에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지만, 퓨리오사의 희망의 순간에 함께 벅차오르고 절망의 순간에 함께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이 오로지 배우의 연기력 덕택이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 – 🎸 혁명은 거친 사막의 끝에서부터 🏜️
보내는 사람: 여담
여덟 필진이 씁니다.

상희
나무늘보를 닮았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션베이커
#라이언고슬링
#다우트

성하
생각이 많을 땐 레몬사탕이지!
#아녜스바르다
#나타샤리온
#그리고삶은계속된다

세림
느타리버섯이 좋아요. 팽이버섯은 싫어요.
#버스터키튼
#장만옥
#낙원의파편

수연
말띠입니다. 하지만 유니콘이 더 귀여워서...
#미야자키하야오
#안도사쿠라
#피닉스

예은
이상하고 귀여운 외계인이니까!
#셀린시아마
#비키크립스
#디아워스

유안
가장 좋아하는 사탕은 청포도예요.
#구로사와기요시
#장국영
#애프터양

효진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소피아코폴라
#허남준
#서스페리아

한님
행운을 믿는 건 아닙니다...
#에드워드양
#최우식
#EEAAO
받는 사람: 여담
여담 우체통에 도착한 편지
정말 정말 너무 사랑하는 영화인데 여담에서 다뤄주니 오늘 아침 기분이 너무 좋아져 버렸습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매번 영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웅 서사에 관심 없어 배트맨 시리즈를 아예 안봤었는데 “언제까지 배트맨만 기다릴 거야?” 라는 제목에 이끌려 팀버튼의 배트맨까지 찾아 보게 되었네요. 배트맨 얘기가 하나도 없는 정말 여담 ㅋㅋ 인 레터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