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진 소개

여담 필진을 소개합니다

옐라, 🐦‍⬛ 몰락의 백일몽 🐦‍⬛

크리스티안 페촐트, 〈옐라〉 의 첫 번째 영화 〈옐라〉는 이어질 페촐트 영화들의 원형과도 같다. 그의 첫 번째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투박했던 초기작들에 비해 조금 다듬어진...

사랑에 빠진 것처럼, 💣 거짓의 도시에서 파국의 드라이브를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사랑에 빠진 것처럼〉 고향과 전공이 같은 여대생을 집으로 불러 외로움을 달래려는 노교수 ‘타카시’, 자신을 기다리는 할머니는 만나지도...

내가 죽던 날, 🪞 내가 여기에 있어, 렌즈 너머의 나에게 🪞

박지완, 〈내가 죽던 날〉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복직을 앞둔 한 형사가 쫓는다. 한 순간에 일상이 무너지고 긴 공백을 가진 ‘현수’는...

믹의 지름길, 🔫 그런 길잡이는 필요 없다 🔫

🔫 그런 길잡이는 필요 없다 🔫 켈리 라이카트, 믹의 지름길 최근 영화관에서 시작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린 일이 있었다. 〈아바타: 물의 길〉에서 나비족의 일원이 된...

글쓴이: 🍋 성하

수프와 이데올로기, * 국물 한 술에 이념은 풀어 버리고 *

양영희, 〈수프와 이데올로기〉 평생 북한을 지지해온 오사카의 한 재일조선인 가정. 아버지는 일본인 사위는 안 된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별말 없이 딸의 재혼 상대를 환대한다. 양복...

애프터 양, 🍃 기억, 가장 사적인 몽타주 🍃

코고나다, 〈애프터 양〉 어떤 순간이든 ‘처음’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새로움을 끊임없이 마주하는 것이 삶이고, 서툰 처음은 때로 쓴맛을 남기고, 우리는...

객도추한, 🚲 외로운 언어들의 고향 🚲

허안화, 〈객도추한〉 홍콩의 역사를 기록해 온 허안화 감독의 반자전적인 영화 〈객도추한〉은 엄마의 고향인 일본을 방문한 후이옌이 엄마를 이해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스탠 바이 미, 🛤️ 선연한 시절로 파고드는 길 🛤️

롭 라이너, 〈스탠 바이 미〉 캐슬록에 사는 크리스, 고디, 테디, 번은 실종된 12세 소년의 시체를 찾아 나선다. 마을의 영웅이 되겠다는 다짐을 갖고 떠난 네 소년은 미지의 숲을...

미성년, 🍓 펑 하고 터진 마음이 만날 때 🍫

김윤석, 〈미성년〉 키가 크고 스무 살 성년이 된다고 다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고등학생 딸이 아빠의 불륜 현장을 훔쳐보면서 시작되는 영화 〈미성년〉은...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 힘껏 욕망하고 사랑한 뒤에 🍅

🍅 힘껏 욕망하고 사랑한 뒤에 🍅 페드로 알모도바르,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올해의 마지막 여담의 주제가 적赤으로 결정되고 나서, 영화를 고르는 3주 내내 머릿속에 갖가지 빨간...

글쓴이: 🍄 세림

누가 우릴 막으리, 🎸 우리는 그저 허구의 인물일 뿐 🎸

호나스 트루에바, 〈누가 우릴 막으리〉 〈누가 우릴 막으리〉는 21세기 초입에 태어나 곧 성인이 되는 스페인 청소년들의 삶의 초상이다. 2019년 첫 투표를 하고 팬데믹을 겪는...

트랜짓, 🚢 뒤늦은 편지가 머물던 죽은 심장 🚢

크리스티안 페촐트, 〈트랜짓〉 연락이 두절된 남편의 흔적을 밟아가는 마리, 바이델의 신분을 쥐고 파리를 탈출한 게오르그. 안나 제거스의 원작 소설 『통과비자』의 배경을 21세기의...

피닉스, 🌿 시간의 재촉 속에서 놓쳐버리는 것들 🌿

크리스티안 페촐트, 〈피닉스〉 이런 사랑도 있을까? 아우슈비츠 생존자 넬리의 귀환 후를 다룬 〈피닉스〉는 단연코 사랑의 본질적인 질문을 남긴다. 수술받은 후 전과는 다른 얼굴로...

코코, 🪕 Remember me Don’t say goodbye 🪕

리 언크리치, 〈코코〉 어느 숨겨진 다락방 안에 뮤지션의 꿈을 키워가는 소년이 있다. 그는 눈을 감고 기타의 음색에 취해 잠깐의 황홀함을 맞는다.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미드소마, 🌞 태양이 지지 않는 곳으로 💐

아리 에스터, 〈미드소마〉 주인공 대니와 친구들은 ‘호르가’ 마을의 한여름 축제를 즐기기 위해 스웨덴으로 향한다. 도착한 그곳은 아름답지만 섬뜩하다. 그는...

환상의 마로나, 🐶 세 시부터 벌써 행복해지는 법 🦊

안카 다미안, 〈환상의 마로나〉 ‘개들이 곧 나의 선생님’이었다고 말한 안카 다미안 감독의 〈환상의 마로나〉는 아홉, 아나, 사라, 마로나라는 네 개의...

글쓴이: 🦄 수연

마이너리티 리포트, 👁️ 당신이 미래에 살인을 저지르지 않을 확률, 1/3 👁️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너리티 리포트〉 2054년 미국은 “살인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범죄예방 시스템 ‘프리크라임’의 전국화를...

괴물, 🐖 처음 느끼거나 맺은 💞

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 영화는 학교폭력 피해자 자녀를 둔 어머니에서 출발해 선생님을 지나 모든 것의 중심인, 그러나 가려졌던 아이들로 끝난다. 아이들이 자주 부르는...

어파이어, 💔 잿빛 기억의 회고록 🖋️

크리스티안 페촐트, 〈어파이어〉 마감을 앞둔 예민한 작가, 포트폴리오를 준비 중인 살가운 친구, 홀연히 등장한 다정한 이방인, 해변을 지키고 있던 넉살 좋은 방문자까지. 산불이...

애프터썬, 📹 찬란히 부서지는 아지랑이를 따라서 🌅

샬롯 웰스, 〈애프터썬〉 〈애프터썬〉은 소피가 아빠와 함께 보냈던 마지막 여름방학을 떠올리는 이야기다. 쨍하고도 아른거리는 색감의 여행지를 따라다니며, 우리는 선명하지 않지만...

베이비티스, 💔 앓던 마음 꽉 안아주기 🩹

섀넌 머피, 〈베이비티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밀라, 그의 앞에 갑자기 등장한 모지스. 그런 만남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안나와 헨리. 어느 날 아침의 4번 승강장에서...

아비정전, 🌴 아비는 잠 못 이루고 🚬

🌴 아비는 잠 못 이루고 🚬 왕가위, 아비정전 📀 Los Indios Tabajaras – Always in My Heart 거세게 쏟아지는 소나기, 몸을 적시는...

글쓴이: 👾 예은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 🍄 친애하는 이상하고 귀여운 감독님께 🍄

아녜스 바르다,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1928년 벨기에에서 태어난 아녜스 바르다는 “마음을 터놓을 장소”인 해변에서, 오래도록 그려지던 자신의 자화상을...

코르사주, ⚓️ 가쁘지 않게 편히 내쉴 때까지 ⚓️

마리 크로이처, 〈코르사주〉 〈코르사주〉 속 엘리자베트는 이전 시시(SiSi)들과 다르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로서 40살이 되던 해를 기점으로 상상과 실제가 흘러가는...

아티스트, 📽 무無의 세상 속으로 📽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아티스트〉 〈아티스트〉는 영화가 첫마디를 내뱉은 이래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영화들 속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꾀했다. 그렇게 반 세기 후 재탄생한, 고요한...

김씨 표류기, 🏝 무인도에서 한 턴 쉬어가세요 🏝

이해준, 〈김씨 표류기〉 〈김씨 표류기〉는 서울 한복판에 표류하는 두 사람, 김씨들의 이야기다. 자살을 시도하다 밤섬에 갇혀버린 남자 김씨와, 방 안에 꽁꽁 숨어 틀어박힌 여자...

미스 리틀 선샤인, 🚌 이 길 끝에 우리 가좍! 💃

조나단 데이턴·발레리 페리스, 〈미스 리틀 선샤인〉 ‘미스 아메리카’를 꿈꾸는 아이 올리브 후버는 우연한 기회로 어린이 미인 대회 ‘리틀 미스...

지구를 지켜라!, 👽 도와줘요! 지구 방위대! 👽

장준환, 〈지구를 지켜라!〉 〈지구를 지켜라!〉의 주인공 병구는 여자친구인 순이와 함께 외계인을 물리쳐야 한다는 사명으로 강만식 사장을 납치하고 고문한다. 형사들은 강 사장을 찾기...

글쓴이: 🍭 유안

컬러 퍼플, 🪻 보라색의 꽃말은 🪻

스티븐 스필버그, 〈컬러 퍼플〉 1900년대 초, 미국 조지아주. 두 아이는 보라색 꽃밭을 내달린다. 티 없이 맑은 순수함도 잠시, 꽃밭을 벗어난 아이들을 기다리는 건 억압과...

인체해부도, 🧬 삶과 죽음 사이의 나 💀

루시엔 카스텡-테일러·베레나 파라벨, 〈인체해부도〉 하버드 대학교 감각민족지연구소(Sensory Enthnography Lab)에서 탄생한 다큐멘터리 영화 〈인체해부도〉는 의료용...

가가린, 🚀 SOS, 달의 이웃에 대한 구조를 요청한다 🏗️

파니 리에타르·제레미 투루일, 〈가가린〉 ⟨가가린⟩은 ‘가가린’ 주택단지에 대한 각인이다. 영화는 실제 가가린이 세워지고 무너지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과...

동동의 여름방학, 🐢 케케묵은 여름 일기 꺼내 읽기 🐢

허우 샤오시엔, 〈동동의 여름방학〉 막 초등학교를 졸업한 동동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동생 팅팅과 함께 할아버지 댁으로 향한다. 제 또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갑작스러운...

경계선, 🪵 경계 그 어딘가, 경계 그 너머 🪵

알리 아바시, 〈경계선〉 독특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그리는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원작 소설이, 건조하고 과감한 연출이 돋보이는 알리 아바시 감독과 만나 완성된 영화 〈경계선〉은...

백만엔걸 스즈코, 🍑 쉼표, 도돌이표, 그리고 마침표 🍑

🍑 쉼표, 도돌이표, 그리고 마침표 🍑 타나다 유키, 백만엔걸 스즈코 누나에게.   잘 지내? 얼마 전에 내 책상에 꽃병이 놓여 있었어. 너무 화가 나서 그 꽃병을 깨 버렸거든...

글쓴이: 🍀 한님

고양이를 부탁해, 🐈 첫길을 내디딘 다섯 고양이들을 부탁해 🐈‍⬛

정재은, 〈고양이를 부탁해〉 인천의 겨울바람만큼이나 매서운 첫길을 뗀 다섯 청년이 있다.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하는 지영, 취업에 성공한 혜주, 자유를 꿈꾸는 태희, 서로...

운디네, 🤿 신화와 현실이 혼재된 습지의 땅 🤿

크리스티안 페촐트, 〈운디네〉 오래된 물의 정령 신화가 독일 역사와 맞물린다. 믿음을 저버린 연인 요하네스. 갑작스레 찾아온 연인 크리스토프. 숙명과 개척의 삶을 걷기도 헤엄쳐...

영화비평편지 여담

여담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게 정리되지 않는 이야기나 감정을 자유롭게 나누고자 출발했습니다. 여담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제안하고 싶은 내용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