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님

오세연, 〈성덕〉 어느 날 눈 떠보니 학창 시절을 다 바쳐 사랑했던 우상이 한순간에 범죄자가 되어버렸다. 영화는 정준영의 열렬한 팬이었던 오세연 감독의 개인사에서 시작해 한국 연예인 팬덤 공통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성공한 덕후가 되고 싶었으나 끝내 실패한 덕후가 되어버린 그와 지인들, 그리고 그 상황이 너무나도 공감되는 수많은 ‘나’의 영화로 말이다.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당신의 X는 […]

성덕, 🎤 당신의 X는 당신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 Read More »

정재은, 〈고양이를 부탁해〉 인천의 겨울바람만큼이나 매서운 첫길을 뗀 다섯 청년이 있다.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하는 지영, 취업에 성공한 혜주, 자유를 꿈꾸는 태희,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비류와 온조까지. 같은 상고를 졸업했지만 각기 다른 스무 살에 진입한 이들을 통해 정재은 감독은 2000년대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청년상을 그려낸다.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첫길을 내디딘 다섯 고양이들을 부탁해

고양이를 부탁해, 🐈 첫길을 내디딘 다섯 고양이들을 부탁해 🐈‍⬛ Read More »

크리스티안 페촐트, 〈운디네〉 오래된 물의 정령 신화가 독일 역사와 맞물린다. 믿음을 저버린 연인 요하네스. 갑작스레 찾아온 연인 크리스토프. 숙명과 개척의 삶을 걷기도 헤엄쳐 내기도 하는 운디네 비부.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이 그리는 원소 3부작의 시작 〈운디네〉는 배신과 사랑의 신화 원형을 토대로 독일의 근현대사를 경유한다. 그 과정에서 베를린은 땅과 물, 환상과 현실 어딘가에 놓인다. 이 영화, 어디서

운디네, 🤿 신화와 현실이 혼재된 습지의 땅 🤿 Read More »

파니 리에타르·제레미 투루일, 〈가가린〉 ⟨가가린⟩은 ‘가가린’ 주택단지에 대한 각인이다. 영화는 실제 가가린이 세워지고 무너지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과, 우주를 동경하던 소년이 자신의 터전인 가가린을 지키고자 한다는 상상력을 함께 담아낸다. 사실과 허구 사이의 어딘가에 놓인 주인공 유리는 끝내 자신만의 아지트를 건설하고 꿈을 향한 마지막 발사를 준비한다.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SOS, 달의 이웃에 대한 구조를 요청한다

가가린, 🚀 SOS, 달의 이웃에 대한 구조를 요청한다 🏗️ Read More »

허우 샤오시엔, 〈동동의 여름방학〉 막 초등학교를 졸업한 동동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동생 팅팅과 함께 할아버지 댁으로 향한다. 제 또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갑작스러운 외삼촌의 결혼과 마을 내 강도 사건, 어머니의 건강 악화까지 안 좋은 소식이 잇따라 닥쳐온다. 명랑하지만은 않은 그 여름날, 우리 주인공의 케케묵은 기억 한 조각을 함께 열어 보자. 이 영화, 어디서 보지?

동동의 여름방학, 🐢 케케묵은 여름 일기 꺼내 읽기 🐢 Read More »

알리 아바시, 〈경계선〉 독특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그리는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원작 소설이, 건조하고 과감한 연출이 돋보이는 알리 아바시 감독과 만나 완성된 영화 〈경계선〉은 관객에게 참으로 기묘하고 신기한 경험을 선사한다. 영화는 티나와 보레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 세상의 ‘경계’를 마구 흩뜨린다. 아름다움, 성별, 본능, 윤리란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구분 짓는지. 나아가 이를 규명하는 ‘인간’은 누구인지. 이 어지럽고도

경계선, 🪵 경계 그 어딘가, 경계 그 너머 🪵 Read More »

🍑 쉼표, 도돌이표, 그리고 마침표 🍑 타나다 유키, 백만엔걸 스즈코 누나에게.   잘 지내? 얼마 전에 내 책상에 꽃병이 놓여 있었어. 너무 화가 나서 그 꽃병을 깨 버렸거든. 그리고 장난을 친 녀석들과 싸우게 됐는데, 한 녀석이 다치는 바람에 나는 ‘아동상담소’라는 곳에 보내졌어. 상처를 입힌 건 나쁜 짓이라 그 애한테 사과했지만 용서해주지 않을 거래.   누나,

백만엔걸 스즈코, 🍑 쉼표, 도돌이표, 그리고 마침표 🍑 Read More »

🪨 한 줌의 시간이라도 함께 굴러가자 👀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Son Lux – This is a life (feat. Mitski, David Byrne)지난날들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그날, 미국의 한 코인 세탁소 역시 파티 준비로 정신없다. 빛나지 않는 원색의 홍등이 천장을 메우고, 붉은 옷을 입은 몇몇 이들은 신년 축하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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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져야 살 수 있는 존재들의 칸타타 🩸 박찬욱, 박쥐 💿 조영욱 – 가로등 아래 해가 진다. 검붉은 태양이 박동을 멈추고 섬뜩한 푸른빛의 밤하늘이 그 자리를 메운다. 그곳에 이미 죽어버린 두 사람이 있다. 하얀 블라우스 차림의 한 여성이 갈라진 맨발을 끌며 뛰어간다. 주변의 착취로부터 생을 잃은 태주에게 야밤의 전력 질주는 유일한 생존의 시간이다. 그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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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이 서른에 좋은 남자를 만나기란 길을 걷다 원자폭탄을 맞는 것보다 어렵다. 〈파니 핑크〉는 달면서도 시큼합니다. 곧 서른을 앞둔 파니 핑크는 사람들이 부러워할 스펙을 갖추었습니다. 하지만 아등바등 살던 삶에 의욕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그러던 그녀에게도 해 뜰 날이 찾아옵니다.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았거든요. 흔한 로맨스물을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사랑을 향한 여행에 죽음이 동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짝은 점성술사

파니 핑크, 🔮 오롯이 나를 사랑하는 법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