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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페촐트, 〈운디네〉 오래된 물의 정령 신화가 독일 역사와 맞물린다. 믿음을 저버린 연인 요하네스. 갑작스레 찾아온 연인 크리스토프. 숙명과 개척의 삶을 걷기도 헤엄쳐 내기도 하는 운디네 비부.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이 그리는 원소 3부작의 시작 〈운디네〉는 배신과 사랑의 신화 원형을 토대로 독일의 근현대사를 경유한다. 그 과정에서 베를린은 땅과 물, 환상과 현실 어딘가에 놓인다. 이 영화, 어디서 […]

운디네, 🤿 신화와 현실이 혼재된 습지의 땅 🤿 Read More »

크리스티안 페촐트, 〈트랜짓〉 연락이 두절된 남편의 흔적을 밟아가는 마리, 바이델의 신분을 쥐고 파리를 탈출한 게오르그. 안나 제거스의 원작 소설 『통과비자』의 배경을 21세기의 마르세유로 옮긴 〈트랜짓〉은 떠나고자 남은 자들의 지옥에 관한 사랑 이야기이다. 유럽의 끝에서 통과비자와 배표만 구하면 탈출할 수 있다. 그런데, 마르세유를 거친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가?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뒤늦은 편지가 머물던 죽은

트랜짓, 🚢 뒤늦은 편지가 머물던 죽은 심장 🚢 Read More »

크리스티안 페촐트, 〈피닉스〉 이런 사랑도 있을까? 아우슈비츠 생존자 넬리의 귀환 후를 다룬 〈피닉스〉는 단연코 사랑의 본질적인 질문을 남긴다. 수술받은 후 전과는 다른 얼굴로 살게 된 넬리와 바뀐 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외려 사기극을 제안하는 조니. 가짜일지라도 그의 곁에 머물기로 한 넬리가 단호하게 영화의 막을 내릴 때, 우리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영화, 어디서 보지?

피닉스, 🌿 시간의 재촉 속에서 놓쳐버리는 것들 🌿 Read More »

크리스티안 페촐트, 〈옐라〉 [크리스티안 페촐트: 봄]의 첫 번째 영화 〈옐라〉는 이어질 페촐트 영화들의 원형과도 같다. 그의 첫 번째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투박했던 초기작들에 비해 조금 다듬어진 형태로 독일 사회를 부유하는 인물들을 담아낸다. 그가 즐겨 사용하는, 현대 독일을 은유하는 멜로드라마의 플롯 역시 이미 이 영화에서부터 드러난다.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몰락의 백일몽 🐦‍⬛ 💔

옐라, 🐦‍⬛ 몰락의 백일몽 🐦‍⬛ Read More »

💧 여담 제15호 〈크리스티안 페촐트: 봄〉 소개 🩸 여담의 새로운 기획인 [여담: 봄] 시리즈는 6명의 필진이 주목한 독특한 작품세계의 감독을 소개합니다. 15호를 시작으로 다양한 감독을 소개할 예정이니 지켜봐주세요!   15호의 주인공은 최근 개봉한 〈어파이어〉를 연출한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입니다. 최근 열띤 반응 속에 내한 일정을 마무리하기도 한 그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영화팬들의 관심을 얻게 된 것은 2020년 전후 〈트랜짓〉, 〈운디네〉에 이어

💧 여담 제15호, 크리스티안 페촐트: 봄 🩸 Read More »

리 언크리치, 〈코코〉 어느 숨겨진 다락방 안에 뮤지션의 꿈을 키워가는 소년이 있다. 그는 눈을 감고 기타의 음색에 취해 잠깐의 황홀함을 맞는다.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세계적인 뮤지션의 인터뷰.   “기회를 꽉 붙잡고 내 거로 만드세요.” 가족을 버린 조상 때문에 음악이 금기시된 집에서 태어난 이 소년은 그토록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코코, 🪕 Remember me Don’t say goodbye 🪕 Read More »

허안화, 〈객도추한〉 홍콩의 역사를 기록해 온 허안화 감독의 반자전적인 영화 〈객도추한〉은 엄마의 고향인 일본을 방문한 후이옌이 엄마를 이해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모녀 관계의 갈등과 화해, 전후 동아시아사에 대한 회고, 식민지와 이주로 인한 정체성 고민을 다루는 이 영화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채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들의 노래이다.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외로운 언어들의 고향 🚲

객도추한, 🚲 외로운 언어들의 고향 🚲 Read More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사랑에 빠진 것처럼〉 고향과 전공이 같은 여대생을 집으로 불러 외로움을 달래려는 노교수 ‘타카시’, 자신을 기다리는 할머니는 만나지도 못한 채 할아버지뻘의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아키코’, 애인의 비밀에 대한 의심이 집착이 되어 버린 ‘노리아키’의 불편한 삼자대면. 모두가 사랑을 외치지만 ‘진짜’는 없는 대도시의 하루가 위태롭게 흘러간다.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거짓의 도시에서 파국의 드라이브를 💣

사랑에 빠진 것처럼, 💣 거짓의 도시에서 파국의 드라이브를 💣 Read More »

이해준, 〈김씨 표류기〉 〈김씨 표류기〉는 서울 한복판에 표류하는 두 사람, 김씨들의 이야기다. 자살을 시도하다 밤섬에 갇혀버린 남자 김씨와, 방 안에 꽁꽁 숨어 틀어박힌 여자 김씨. 이들이 복잡한 사회 속 자신만의 섬에서 생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김씨들의 이야기면서 현대인들의 이야기이기도 한 〈김씨 표류기〉로 들어가보자.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무인도에서 한 턴 쉬어가세요 🏝 소시민으로 이 세상을

김씨 표류기, 🏝 무인도에서 한 턴 쉬어가세요 🏝 Read More »

파니 리에타르·제레미 투루일, 〈가가린〉 ⟨가가린⟩은 ‘가가린’ 주택단지에 대한 각인이다. 영화는 실제 가가린이 세워지고 무너지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과, 우주를 동경하던 소년이 자신의 터전인 가가린을 지키고자 한다는 상상력을 함께 담아낸다. 사실과 허구 사이의 어딘가에 놓인 주인공 유리는 끝내 자신만의 아지트를 건설하고 꿈을 향한 마지막 발사를 준비한다.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SOS, 달의 이웃에 대한 구조를 요청한다

가가린, 🚀 SOS, 달의 이웃에 대한 구조를 요청한다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