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오늘의 개털〉로 데뷔 후, 13년 동안 다양한 장르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이태경 배우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을 지우는 데에 탁월하다. 그가 선택한 수많은 영화 중 ‘이태경 단편선’을 꾸려 보고자 한다.
오늘의 여담
오늘의 여담
이재은·임지선, 〈성적표의 김민영〉 점점 더 많은 것을 매만질 수 없고, 살기가 영 팍팍하다는 걸 깨달아 가더라도. 더 이상 꿈이 아름답지만은 않으며, 자꾸만 현실 앞에 작아져 가는 나를 발견하게 될지라도. 우리에겐 김주아가 있다. 당돌하고 정스러운 태도, 솔직한 말들, 상상의 날개, 단단한 심지. 그와 한 몸인 것처럼 움직이는 이 자질들은 여전히, 어떤 향수와 작은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이
조지 밀러,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 2015년 모두의 심장을 뒤흔든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 이어, 후속작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 가 9년 만에 우리를 찾았다. 모든 것을 빼앗기고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퓨리오사가 꿈꾸는 것은 부조리로부터의 탈출과 모든 약자들의 구원. 결승점까지 풀악셀로 돌진하는 미친 페미니즘 서사.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어디서 보지? 〈퓨리오사: 매드 맥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 🎸 혁명은 거친 사막의 끝에서부터 🏜 더 읽기"
하야카와 치에, 〈플랜 75〉 “인간은 태어날 때는 선택할 수 없으니까 죽는 때만큼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죠. 어떻게 죽을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면 마음이 놓일 것 같아서.” 75세 이상이면 누구든 무료입니다. 이용자 개개인에게 맞는 심도 깊은 지원. 우선은 부담 없이 상담해보세요. 당신의 마지막을 도와드립니다. ‘플랜 75’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미래를
플랜 75, 👵 ‘미래를 지키기 위해, 플랜75’ 👴 더 읽기"
드니 빌뇌브, 〈컨택트〉 어느 날 갑자기 지구 상공에 나타나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12개의 미확인비행물체. 땅과의 적정거리를 유지하며 떠 있는 그 속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들이 있다. 보여지는 모습, 언어, 행동까지 어느 것 하나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가운데, 루이스 뱅크스는 그들의 목적 하나를 알아내기 위해 출발한다. 아주 낯선 타자와의 예고된, 그러나 예기치 못한 만남이 끝나고
컨택트, 🛸 회상과 환상, 그 이상의 상상을 마주할 때 💭 더 읽기"
팀 버튼, 〈배트맨 리턴즈〉 배트맨은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가 잘 알려져 있지만, 저는 1990년대 제작된 팀 버튼의 모던 에이지 시리즈를 더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배트맨 리턴즈〉는 배트맨이 상대적으로 덜 빛나 보이게 할 정도로 서브 인물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덜 영웅적인 영웅과 사회의 계급 문제를 꼬집는 매력적인 악당들, 팀 버튼 특유의 으스스한 연출까지. 언제 봐도 좋은 이 영화를 함께 보고 싶어요.
배트맨 리턴즈, 🦇 “언제까지 배트맨만 기다릴 거야?” 🐈⬛ 더 읽기"
미야자키 하야오, 〈천공의 성 라퓨타〉 소녀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작은 마을의 소년을 만난다. 막대한 운명을 짊어진 고독한 아이들이 태생과 운명을 깨닫고 실현해 나갈수록 흐느끼던 울음은 또박또박한 외침으로 변한다. “라퓨타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어요.” 하늘에 떠 있는 구름에 시야가 가려진다. 이제 시타와 파즈는 대지의 지평선을 넘어서 끝없는 하늘의 변화를 지켜본다.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어느 공상가가 당신은 살아야
천공의 성 라퓨타, 🛩️ 어느 공상가가 당신은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 더 읽기"
스티븐 스필버그, 〈레디 플레이어 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 ‘오아시스’. 그곳엔 창시자인 할리데이가 그의 오아시스 소유권 및 막대한 유산을 숨겨둔 미션들 또한 존재한다. 오아시스를 사랑하는 소년 웨이드 와츠는 거대기업 IOI로부터 오아시스를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이 진행될수록 웨이드와 관객들은 80년대 대중문화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추억이여, 안녕!
레디 플레이어 원, 🎮 추억이여, 안녕! 📺 더 읽기"
스티븐 스필버그, 〈A.I.〉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A.I.〉는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각종 로봇이 개발된 시대, 부모를 사랑하게끔 설계된 최초의 자녀 로봇 데이비드가 인간이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다. 로봇의 밤부터 붉은 도시를 거쳐 물에 잠긴 맨해튼까지. 푸른 요정을 찾는 이 미래형 피노키오의 모험담을 보며, 인간과 기계의 관계, 그리고 인간답다는 가치에 대해 고민해 보자.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모순을 들추고 믿음을 흩뜨리는 미래형 피노키오 🧚 스티븐 스필버그, 〈A.I.〉 “너무 인간다운 질문이지 않아요? 다른 존재는 모두 인간을 동경한다 생각하는 거요.” / 코고나다, 〈애프터 양〉(2022) 한창 ‘믿음과 공생’이라는 키워드로 글을 쓰던 재작년 여름, 여러 SF 영화를 돌려 보며 인간과 기계의 관계,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해 고민하던 때가
A.I., 🤖 모순을 들추고 믿음을 흩뜨리는 미래형 피노키오 🧚 더 읽기"
스티븐 스필버그, 〈컬러 퍼플〉 1900년대 초, 미국 조지아주. 두 아이는 보라색 꽃밭을 내달린다. 티 없이 맑은 순수함도 잠시, 꽃밭을 벗어난 아이들을 기다리는 건 억압과 폭력이다. 흑인, 그리고 여성. 중첩된 소수자성 아래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자 했을까. 〈컬러 퍼플〉은 흑인 여성들이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이 영화, 어디서 보지? 🪻 보라색의 꽃말은 🪻 스티븐 스필버그, 〈컬러 퍼플〉 19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