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마다 그날의 개봉작 한 편을 골라 보는 여담의 소모임, 수요영화발굴단! 3월의 에디터들이 선택한 영화는? 👀 지금 한줄평 확인하고, 극장 관람도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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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봉작 프리뷰
〈브레이킹 아이스〉
6월 4일 개봉 | 앤서니 첸 감독
하오펑은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연길에 간다. 그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여행 가이드 나나와 식당에서 일하는 샤오를 만난다. 세 사람은 도시 곳곳을 떠돌고, 백두산 천지를 보고 싶다는 하오펑의 말에 여행길에 오른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멜로디 소동〉
6월 11일 개봉 | 벵자맹 레네 감독
기숙사에 살며 화가를 꿈꾸는 생쥐 셀레스틴은 어느 날 지하에서 나와 곰의 나라로 올라간다. 셀레스틴은 길거리 뮤지션 어네스트를 만나지만, 최고 직업인 치과의사가 되려면 50개의 곰 이빨을 모아야만 한다.
〈귤레귤레〉
6월 11일 개봉 | 고봉수 감독
상사와 출장을 온 대식과 남편과의 재결합 여행을 온 정화가 수년 만에 튀르키예에서 재회한다. 두 사람은 절친이었지만 정화가 대식의 고백을 거절하면서 멀어졌다. 둘은 같은 투어에서 모른 척하지만 둘의 이야기가 밝혀지며 감정들이 폭발하고 만다.
우리는 계속 [ ]한다,
제25회 한국퀴어영화제
지난 4월, 제25회 한국퀴어영화제가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와 대관 협의를 마무리해가던 중 갑작스레 대관이 불발된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이미 전년도에도 같은 장소에서 영화제를 개최했던 만큼, 이화여대와 아트하우스 모모의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은 표현의 자유와 대학 자율성 침해 등에 대한 우려를 낳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5회 한국퀴어영화제는 계속 [ ] 합니다.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우리는 계속 [ ] 한다.” 이 말은 정체성, 연대, 사랑, 생존… 각자가 살아가는 이유와 방식으로 채워 넣을 수 있는 여백입니다. 25년간 퀴어의 존재와 이야기를 이어온 영화제는 올해도 멈추지 않고, 우리 곁에서 계속됩니다.
올해는 20개국 35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특히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베트남, 폴란드, 포르투갈의 퀴어영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태국 BL/GL 콘텐츠를 조명하는 특별 세션도 주목할 만합니다.
조직위는 ‘한국퀴어영화제는 단지 영화를 보는 자리가 아니라, 퀴어의 존재를 응원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는 공동의 공간’이라고 말합니다. 25년 전 “존재한다”고 선언한 한국퀴어영화제는 이제 “계속된다”고 외칩니다. 각자의 [ ]을 함께 채우며, ‘우리’의 주어로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