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담

오늘의 여담

🏠 영원한 보금자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로칸 피네건, 비바리움 집값이 치솟고 있다. 이런 상황에 집을 마련하려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하루빨리 사야 한다. 바람 소리와 나무 흉내를 내며 다정하게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 ‘제마’와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새를 부드럽게 묻어 주는 정원사 ‘톰’ 역시 함께 살 집을 찾는 신혼부부이다.   이들은 ‘욘더’라는 특이한 주택단지를 광고하는 […]

비바리움, 🏠 영원한 보금자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더 읽기"

☔ 눈을 가리고 침잠하는 사랑 ☔ 박찬욱, 헤어질 결심 손을 뻗어 흘러들어오는 물을 맞는다. 부드럽게 바스라지는 모래를 손안에 굴려 본다. 모래처럼 사랑은 다 잡히지 않고 미끄러지지만, 그마저 가장 가까이에서 감각하겠다는 듯이. 서래는 보이는 것을 믿는다. 결혼했던 남자는 출입국 공무원 출신에, 마음을 갖고 싶은 남자는 경찰. 규율 권력을 내재화해야 하는 이들을 가장 가까이에 둔다는 사실은 일견

헤어질 결심, ☔ 눈을 가리고 침잠하는 사랑 ☔ 더 읽기"

🍏 사과를 따 먹어서라도 환상을 맛볼 수 있다면 🍏 짐 셔먼, 록키 호러 픽쳐 쇼 🎵 Let’s Do the Time Warp Again 🎵 Don’t dream it. Be it. 꿈만 꾸지 말고 직접 해 봐. 예술을 접할 때면 잠시 속세의 걱정을 잊고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상상력이 만든 허구적인 세상이기에 현실과는 거리가 있어도 때로는 환상에 취할 수도

록키 호러 픽쳐 쇼, 🍏 사과를 따 먹어서라도 환상을 맛볼 수 있다면 🍏 더 읽기"

여자 나이 서른에 좋은 남자를 만나기란 길을 걷다 원자폭탄을 맞는 것보다 어렵다. 〈파니 핑크〉는 달면서도 시큼합니다. 곧 서른을 앞둔 파니 핑크는 사람들이 부러워할 스펙을 갖추었습니다. 하지만 아등바등 살던 삶에 의욕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그러던 그녀에게도 해 뜰 날이 찾아옵니다.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았거든요. 흔한 로맨스물을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사랑을 향한 여행에 죽음이 동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짝은 점성술사

파니 핑크, 🔮 오롯이 나를 사랑하는 법 🔮 더 읽기"

조조! 래빗! 조조! 래빗! 조조는 그저 어린아이입니다. 우리가 보냈던 그 시절처럼, 성장하고 있는 아이죠. 그러나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조조는 히틀러를 동경하고, 커서 그의 옆에 머무는 것이 꿈입니다. 이런 꿈이 과연 조조가 진정 바라던 것이었을까요? 어른들의 무의미하고 잔인한 싸움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일까요. 비극에도 아이들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아이들을 되돌아보는 사람은 없죠.

조조 래빗, 🍀 Dear our hopes 🍀 더 읽기"

아니, 진짜 왜 저래?    이경미 감독이 “양미숙은 왜 그럴까?”를 되뇌며 썼다는 장면들을 보며 질문한다. 〈미쓰 홍당무〉는 그런 영화다. 미숙의 무한 삽질은 어이가 없다(피식). 그보다도 더 나가는 종희의 과감함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또 피식). 여기에 유리까지 합세하고 나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공기 빠진 웃음이 계속되는 그런 상태) 그런데 그 사이에 아까의 질문은 살짝 변형된다. 도대체 미숙이는 왜 저럴까? ‘미숙이’가

미쓰 홍당무, 🥕 미운 우리 홍당무 🥕 더 읽기"

블루 아워: 하루의 시작과 끝에 찾아오는, 푸르고 애매한 시간. 살아가면서 죽어가는 것. 제자리걸음으로 도망치는 것. 일상이 의문스러운 몰입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블루 아워〉는 그런 불편하고 초조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스나다’를 블루 아워에 내던져버리는 영화입니다. ‘기요우라’의 경쾌한 외침으로부터 시작된 여정임에도 따뜻한 위로나 나긋한 치유 따위는 바랄 새도 없이 죽음, 불안, 잔인, 소음 등이 끝없이

블루 아워, 🌌 우리의, 푸르던 🌌 더 읽기"

집요한 낙관주의자. 아녜스 바르다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이렇게 표현합니다. 이 말이 주는 느낌처럼, 바르다의 영화는 어쩐지 모순적입니다. 그리고 아마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는 그런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 중 하나일 거예요.   영화에서 감독은 무엇이든 빠르게 상품 가치를 잃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문제를 펼쳐 보입니다. 그러나 결코 서두르지 않아요. 길에서 만난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 줍는 시간의 깊이 🌾 더 읽기"

성하에게.   작년 겨울 인연을 주제로 무슨 글을 써야 할지 고민하던 시기 우연히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보게 되었어. 영화 포스터 속 앳된 안생과 칠월이 귀엽기도 하고, 세상의 자유와 기쁨은 다 끌어모아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내심 부럽기도 했거든. 소소한 계기로 시작된 이 영화가 나에게 많은 물음표를 남길 줄은 미처 몰랐지만 말이야. 여전히 두 인물의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 나란히 걷지 못하더라도 🥟 더 읽기"

🌆 정확하지 않은 사랑의 실험 🌆 리처드 링클레이터, 비포 선셋 🎵 Julie Delpy – An Ocean Apart  “Time goes by and people lie and everything goes too fast.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은 거짓을 말하고 모든 건 너무 빨리 지나가요. (…) Everything went too fast Everything went too fast. 모든 게 너무 빠르게 지나가요. 모든 게 너무

비포 선셋, 🌆 정확하지 않은 사랑의 실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