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담

오늘의 여담

믹의 지름길, 🔫 그런 길잡이는 필요 없다 🔫

🔫 그런 길잡이는 필요 없다 🔫 켈리 라이카트, 믹의 지름길 최근 영화관에서 시작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린 일이 있었다. 〈아바타: 물의 길〉에서 나비족의 일원이 된 제이크 설리가 ‘판도라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 그들의 언어를 영어처럼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 순간 모든 주인공이 마법처럼 영어로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있지도 않은 언어로 영화를 채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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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 당신에게 가는 이 길의 끝을 모를지라도 🧣

🎄 당신에게 가는 이 길의 끝을 모를지라도 🧣 토드 헤인즈, 캐롤 🎼 Carter Burwell – Opening Merry Christmas!   사랑하는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하는 유서 깊은 기념일이 돌아왔다. 수많은 약속과 근사한 저녁 식사, 왠지 모를 하얀 눈송이가 기대되는 이 주간에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을 것만 같다. 낭만적인 기적과 같은 일이 부디 나에게 벌어지기를. 차디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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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 🐎 Red Rag to a Bull 🐎

🐎 Red Rag to a Bull 🐎 조던 필, 놉 ♬ Nope 하늘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들 속 단 하나의 구름만 멈춰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아무도 눈치 못 채는 사이 조용히 다가와 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집어삼켜 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영화 〈놉〉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는 말을 기르는 헤이우드 말 목장에서 일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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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포 벤데타, 🔥 장밋빛 혁명의 열차 🔥

🔥 장밋빛 혁명의 열차 🔥 제임스 맥티그, 브이 포 벤데타 모진 고문 후 돌아온 그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숨겨둔 편지를 꺼내는 것이다. 깎여버린 머리, 수척한 얼굴과 몸, 힘겹게 기어가는 몸짓. 그래도 편지를 꺼내 볼 때만큼은 그 동작에 힘이 느껴진다. 이 몸짓의 주인공은 가면을 쓴 남자 브이(V)와 우연한 사건으로 엮이게 된 이비. 그는 브이의 혁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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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 힘껏 욕망하고 사랑한 뒤에 🍅

🍅 힘껏 욕망하고 사랑한 뒤에 🍅 페드로 알모도바르,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올해의 마지막 여담의 주제가 적赤으로 결정되고 나서, 영화를 고르는 3주 내내 머릿속에 갖가지 빨간 이미지들이 둥둥 떠다녔던 것 같다. 뜨거운 불씨, 붉은 커튼, 새빨간 핏방울,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오죽하면 〈닥터 후〉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를 가져와 전화박스 타고 지구 구하는 외계인 이야기를 해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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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한 줌의 시간이라도 함께 굴러가자 👀

🪨 한 줌의 시간이라도 함께 굴러가자 👀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Son Lux – This is a life (feat. Mitski, David Byrne)지난날들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그날, 미국의 한 코인 세탁소 역시 파티 준비로 정신없다. 빛나지 않는 원색의 홍등이 천장을 메우고, 붉은 옷을 입은 몇몇 이들은 신년 축하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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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  당신에게 드리워진 그늘을 거두고 👑

👑 당신에게 드리워진 그늘을 거두고 👑 파블로 라라인, 스펜서 🎼 Jonny Greenwood – Spencer 여기 길을 잃은 여성이 있다.   드넓은 길을 내달리는 차량 속, 휘날리는 머리카락 틈새로 두리번거리는 그가 보인다. 어두운 낯빛으로 연신 지도를 쳐다보다 끝내 고개를 저을 때 스멀스멀 불안이 피어오른다. 마침 마주친 가게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간다. 그곳에 있던 모든 시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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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라이트, 🎭생을 밝히는 희미하고 끈질긴 빛🎭

🎭 생을 밝히는 희미하고 끈질긴 빛 🎭 찰리 채플린, 라임라이트 🔗 본문 중 밑줄이 그어진 부분을 누르시면 관련 영상으로 이어집니다. 막이 오르면 그가 무대에 등장한다. 중절모와 콧수염, 진하게 강조된 눈썹, 과장된 표정, 우스꽝스러운 몸짓. 이 나이 든 희극인은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고 다시 무대로 나와 인사를 할 참이다. 그러나 그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아무도 없다. 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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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온 컴온, 🎙 평범하고 영원하게, 잊지 않도록 🎙

🎙 평범하고 영원하게, 잊지 않도록 🎙 마이크 밀스, 컴온 컴온 💿 Bryce Dessner · Aaron Dessner – I Won’t Remember? 순간은 진다. 필연적으로 진다. 기록은 그렇게 흐려지는 시간을 애써서 붙잡는 간절한 의지의 산물이다. 미래를 상상할 때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자연은 어떻게 될지, 도시는 어떻게 바뀔지. 가족들은 지금과 같을까요? 뭘 기억하고 뭘 잊게 될까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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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 해가 져야 살 수 있는 존재들의 칸타타 🩸

🩸 해가 져야 살 수 있는 존재들의 칸타타 🩸 박찬욱, 박쥐 💿 조영욱 – 가로등 아래 해가 진다. 검붉은 태양이 박동을 멈추고 섬뜩한 푸른빛의 밤하늘이 그 자리를 메운다. 그곳에 이미 죽어버린 두 사람이 있다. 하얀 블라우스 차림의 한 여성이 갈라진 맨발을 끌며 뛰어간다. 주변의 착취로부터 생을 잃은 태주에게 야밤의 전력 질주는 유일한 생존의 시간이다. 그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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