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담

오늘의 여담

파니 핑크, 🔮 오롯이 나를 사랑하는 법 🔮

여자 나이 서른에 좋은 남자를 만나기란 길을 걷다 원자폭탄을 맞는 것보다 어렵다. 〈파니 핑크〉는 달면서도 시큼합니다. 곧 서른을 앞둔 파니 핑크는 사람들이 부러워할 스펙을 갖추었습니다. 하지만 아등바등 살던 삶에 의욕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그러던 그녀에게도 해 뜰 날이 찾아옵니다.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았거든요. 흔한 로맨스물을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사랑을 향한 여행에 죽음이 동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짝은 점성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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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래빗, 🍀 Dear our hopes 🍀

조조! 래빗! 조조! 래빗! 조조는 그저 어린아이입니다. 우리가 보냈던 그 시절처럼, 성장하고 있는 아이죠. 그러나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조조는 히틀러를 동경하고, 커서 그의 옆에 머무는 것이 꿈입니다. 이런 꿈이 과연 조조가 진정 바라던 것이었을까요? 어른들의 무의미하고 잔인한 싸움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일까요. 비극에도 아이들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아이들을 되돌아보는 사람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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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홍당무, 🥕 미운 우리 홍당무 🥕

아니, 진짜 왜 저래?    이경미 감독이 “양미숙은 왜 그럴까?”를 되뇌며 썼다는 장면들을 보며 질문한다. 〈미쓰 홍당무〉는 그런 영화다. 미숙의 무한 삽질은 어이가 없다(피식). 그보다도 더 나가는 종희의 과감함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또 피식). 여기에 유리까지 합세하고 나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공기 빠진 웃음이 계속되는 그런 상태) 그런데 그 사이에 아까의 질문은 살짝 변형된다. 도대체 미숙이는 왜 저럴까? ‘미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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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워, 🌌 우리의, 푸르던 🌌

블루 아워: 하루의 시작과 끝에 찾아오는, 푸르고 애매한 시간. 살아가면서 죽어가는 것. 제자리걸음으로 도망치는 것. 일상이 의문스러운 몰입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블루 아워〉는 그런 불편하고 초조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스나다’를 블루 아워에 내던져버리는 영화입니다. ‘기요우라’의 경쾌한 외침으로부터 시작된 여정임에도 따뜻한 위로나 나긋한 치유 따위는 바랄 새도 없이 죽음, 불안, 잔인, 소음 등이 끝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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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 줍는 시간의 깊이 🌾

집요한 낙관주의자. 아녜스 바르다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이렇게 표현합니다. 이 말이 주는 느낌처럼, 바르다의 영화는 어쩐지 모순적입니다. 그리고 아마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는 그런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 중 하나일 거예요.   영화에서 감독은 무엇이든 빠르게 상품 가치를 잃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문제를 펼쳐 보입니다. 그러나 결코 서두르지 않아요. 길에서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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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 나란히 걷지 못하더라도 🥟

성하에게.   작년 겨울 인연을 주제로 무슨 글을 써야 할지 고민하던 시기 우연히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보게 되었어. 영화 포스터 속 앳된 안생과 칠월이 귀엽기도 하고, 세상의 자유와 기쁨은 다 끌어모아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내심 부럽기도 했거든. 소소한 계기로 시작된 이 영화가 나에게 많은 물음표를 남길 줄은 미처 몰랐지만 말이야. 여전히 두 인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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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셋, 🌆 정확하지 않은 사랑의 실험 🌆

🌆 정확하지 않은 사랑의 실험 🌆 리처드 링클레이터, 비포 선셋 🎵 Julie Delpy – An Ocean Apart  “Time goes by and people lie and everything goes too fast.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은 거짓을 말하고 모든 건 너무 빨리 지나가요. (…) Everything went too fast Everything went too fast. 모든 게 너무 빠르게 지나가요. 모든 게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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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나의 상상도 현실이 될까? ✈️

✈️ 나의 상상도 현실이 될까? ✈️ 벤 스틸러,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나는 상상으로 하루를 사는 사람이다. 나의 육체는 가만히 누워 허공을 보고 있지만, 그사이 내 정신은 바다를 건너, 산을 넘어 멀리멀리 날아 세계 곳곳을 유랑한다. 상상 속에서 좀비 떼를 헤치며 건물 위를 뛰어다니기도 하고,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기립 박수를 받기도 한다. 현실에서는 그저 그런 몽상가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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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이는 복도 많지, 🌸 공들여 행복 알기 🌸

🌸 공들여 행복 알기 🌸 김초희, 찬실이는 복도 많지 #2. 나는 네가 걱정이 된다.   영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어쩌면 영원은 비운의 다른 말일지도 모른다. 삶이 특별하지 않다는 걸 잘 알잖니. 살아간다는 건 기차 선로를 따라가는 것과도 같겠지.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1.   찬실은 마흔 살의 영화 프로듀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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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 긴 여행을 향해 내딛는 걸음을 응원하며 🎈

🎈 긴 여행을 향해 내딛는 걸음을 응원하며 🎈 피트 닥터, 업 🎵 Married Life – Michael Giacchino 세상의 모든 것들이 크게 보이고 신기하던 때, 저에게는 방대한 꿈이 있었어요. 왕이 되어 나라를 정복하고 싶었고 하늘을 보며 구름 위를 걷고 싶었죠. 되돌아보면 유치하지만, 당시에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었어요. 조금 성숙해진 요즘은 번뇌와 고민을 반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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