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을 가리고 침잠하는 사랑 ☔ 박찬욱, 헤어질 결심 손을 뻗어 흘러들어오는 물을 맞는다. 부드럽게 바스라지는 모래를 손안에 굴려 본다. 모래처럼 사랑은 다 잡히지 않고 미끄러지지만, 그마저 가장 가까이에서 감각하겠다는 듯이. 서래는 보이는 것을 믿는다. 결혼했던 남자는 출입국 공무원 출신에, 마음을 갖고 싶은 남자는 경찰. 규율 권력을 내재화해야 하는 이들을 가장 가까이에 둔다는 사실은 일견 […]
헤어질 결심, ☔ 눈을 가리고 침잠하는 사랑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