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dam2021

🎄 당신에게 가는 이 길의 끝을 모를지라도 🧣 토드 헤인즈, 캐롤 🎼 Carter Burwell – Opening Merry Christmas!   사랑하는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하는 유서 깊은 기념일이 돌아왔다. 수많은 약속과 근사한 저녁 식사, 왠지 모를 하얀 눈송이가 기대되는 이 주간에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을 것만 같다. 낭만적인 기적과 같은 일이 부디 나에게 벌어지기를. 차디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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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 Rag to a Bull 🐎 조던 필, 놉 ♬ Nope 하늘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들 속 단 하나의 구름만 멈춰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아무도 눈치 못 채는 사이 조용히 다가와 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집어삼켜 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영화 〈놉〉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는 말을 기르는 헤이우드 말 목장에서 일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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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밋빛 혁명의 열차 🔥 제임스 맥티그, 브이 포 벤데타 모진 고문 후 돌아온 그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숨겨둔 편지를 꺼내는 것이다. 깎여버린 머리, 수척한 얼굴과 몸, 힘겹게 기어가는 몸짓. 그래도 편지를 꺼내 볼 때만큼은 그 동작에 힘이 느껴진다. 이 몸짓의 주인공은 가면을 쓴 남자 브이(V)와 우연한 사건으로 엮이게 된 이비. 그는 브이의 혁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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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껏 욕망하고 사랑한 뒤에 🍅 페드로 알모도바르,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올해의 마지막 여담의 주제가 적赤으로 결정되고 나서, 영화를 고르는 3주 내내 머릿속에 갖가지 빨간 이미지들이 둥둥 떠다녔던 것 같다. 뜨거운 불씨, 붉은 커튼, 새빨간 핏방울,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오죽하면 〈닥터 후〉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를 가져와 전화박스 타고 지구 구하는 외계인 이야기를 해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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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줌의 시간이라도 함께 굴러가자 👀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Son Lux – This is a life (feat. Mitski, David Byrne)지난날들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그날, 미국의 한 코인 세탁소 역시 파티 준비로 정신없다. 빛나지 않는 원색의 홍등이 천장을 메우고, 붉은 옷을 입은 몇몇 이들은 신년 축하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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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담 제10호 〈赤(적)〉 소개 🎈 붉은색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진한 피🩸의 색으로 두려움을 유발하지만 자신의 원초성을 궁금해하는 인간을 매혹하고,   심장의 색으로 온 신경을 자극하는 사랑❤의 섬세함을 닮았고,   불길🔥처럼 타오르는 욕망의 강렬함을 품은 적색.   10호에서는 이런 붉은색이 두드러지는 영화 5편이 담아낸 赤(적)의 의미를 여러분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 다니엘 콴·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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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담이 말하는 여담: 1-50호 돌아보기 🗣 어느덧 10호를 앞두고 있는 여담이 지금까지 구독자님과 50편의 영화를 나누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여담과 함께 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영화를 보지 못해서, 혹은 바빠서 아직 열어보지 않은 편지가 많은 구독자님들을 위해, 그리고 아직 여담을 알아가고 계신 구독자님들을 위해 필진이 직접 추천하는 5편의 여담을 들고 왔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저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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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에게 드리워진 그늘을 거두고 👑 파블로 라라인, 스펜서 🎼 Jonny Greenwood – Spencer 여기 길을 잃은 여성이 있다.   드넓은 길을 내달리는 차량 속, 휘날리는 머리카락 틈새로 두리번거리는 그가 보인다. 어두운 낯빛으로 연신 지도를 쳐다보다 끝내 고개를 저을 때 스멀스멀 불안이 피어오른다. 마침 마주친 가게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간다. 그곳에 있던 모든 시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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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을 밝히는 희미하고 끈질긴 빛 🎭 찰리 채플린, 라임라이트 🔗 본문 중 밑줄이 그어진 부분을 누르시면 관련 영상으로 이어집니다. 막이 오르면 그가 무대에 등장한다. 중절모와 콧수염, 진하게 강조된 눈썹, 과장된 표정, 우스꽝스러운 몸짓. 이 나이 든 희극인은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고 다시 무대로 나와 인사를 할 참이다. 그러나 그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아무도 없다. 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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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하고 영원하게, 잊지 않도록 🎙 마이크 밀스, 컴온 컴온 💿 Bryce Dessner · Aaron Dessner – I Won’t Remember? 순간은 진다. 필연적으로 진다. 기록은 그렇게 흐려지는 시간을 애써서 붙잡는 간절한 의지의 산물이다. 미래를 상상할 때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자연은 어떻게 될지, 도시는 어떻게 바뀔지. 가족들은 지금과 같을까요? 뭘 기억하고 뭘 잊게 될까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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